4. 교토, 그 곳 - 키요미즈데라 비정기적인 여행

교토를 대표하는 역사적 유적지 중 한 곳인 키요미즈데라.
교토 중심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교토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무엇보다 방문했던 날이 눈이 오고 조금 녹아서 아쉬웠지만 경치가 좋았다.

(다행히 부지런해서 사람이 적었다.)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곳이라 아침부터 북적북적.
특히 이 곳을 오려면 자넨자카와 니넨자카를 거쳐오게 된다.
전통적인 건물들 위에 우뚝 솟은 절이라니 !
박해를 받아 산에 들어간 우리의 절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절의 입구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이 있다.
교토에 있으면서 이 곳에 2번 방문했다. 사진속의 스님을 2번이나 만났다.
일본어를 하지 못해서 정말 스님이신지 여쭤보지 못한것이 아쉽다.
(왜 가끔... 사이비도 있으니까)

절의 내부는 보통의 절이 그러하듯이 비슷하다.
다만 위치와 상징적 의미가 주는 것이 외국인들이 불국사를 방문한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 나라를 방문하던 역사적 장소에서 주는 위압감은 실로 놀랍다.

나는 모든 종교에 우호적이다.
교회, 절, 성당, 모스크 등 많은 종교 시설을 다녀봤다.
물론 믿는건 아니다. 단지 그 건물이 주는 영엄한 기운을 사진에 남기고 싶었다.
(다만 실력이 쥐뿔도 없어서...아쉽지만 항상)

이날 망원렌즈만 챙겨 갔던터라 화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무거우니까 역시 힘들긴 힘들었다.
이 곳은 절의 아래와 위로 구분되어 보였다.
윗 부분은 출입구를 비롯하여 주요 건물이 위치했다.

이렇게 일본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였으면 아마도 자물쇠..?
위를 돌다 아래를 향하면 물을 마시는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그곳에서 길다란 바가지(?)로 줄을 서서 물을 마셨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계단을 내려가다 만난 일본 학생들과 선생님.
워낙 사람이 많은 곳이라 다들 천천히 가는게 여행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우리나라 여행은 다들 빨리 빨리 가버려서... 
(물론 나도 재미없으면 그냥 가지만..;)
 
입구에서 더 들어갈수 있지만 공사중이라 불편했다.
아마 지금도 공사가 진행중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더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다음 장소를 위하여 출구로 향했다.

출구를 향하면서 만났던 전통복 관광객들.
유독 여성분들이 기모노를 많이 입고 다녔다.
가까운 나라이면서 참 신기했다.
최근 들어 국내도 한복 대여점이 생기고 있지만 조금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사소한 것이지만 저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한복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일상복이었지만 지금은 중요한 자리가 아니면 보기 힘든 한복.
우리도 한복을 그냥 입고 다녀도 신기하게 쳐다보지 않을 시간이 올까?

이렇게 키요미즈데라를 둘러보고 난 뒤 배가 고팠다.
저질 체력이 연료가 떨어졌단 신호였다.
점심. 점심을 먹자.

3. 숙소 1 - 센츄리온 캐빈 엔 스파 교토 (Centurion Cabin & Spa, Kyoto) 비정기적인 여행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의식주이다. 부정할 수 없는 답변이다.
(물론 아주 다른 사람들도 존재한다.)

여행을 가도 중요한 것이 먹고, 자고, 싸..아니 그렇다.
아마 여행을 가는 모든 사람들이 제일 힘든 부분이 자는 곳이다.
자는 곳이 정해지면 자연스레 먹는 부분도 해결되기 때문에

9박 10일을 가면서 나에게 중요했던 것도 당연히 숙소였다.
근데 처음에 글을 썼듯이 나는 거지였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를 찾았다. 열심히.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인하여 호텔의 '호'자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
남은 선택지는 대부분의 배낭여행객이 그러하듯이
호스텔, 캡슐호텔, 게스트 하우스까지 세가지였다.

솔직히 이 셋의 차이가 뭔지는 크게 못느끼겠지만
그나마 이름에서 캡슐 호텔이지만 호텔이니까 선택했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고다에서 클릭과 함께.

여차저차해서 선택한 숙소.
숙소에 머문 기간은 6박 7일. 사실 꽤나 긴 시간이다.
근데 난 여행 타입이 막 짧게 돌아다니는게 너무 싫어서 그냥 길게 있는다.

이 곳의 위치는 엄청 좋은 편이다. 진심 좋다.
시내의 중심지에 위치해서 지하철과 전철도 모두 이용가능하다. 
버스도 거의 다 지나쳐 가는 핫플레이스.

또 걸어서 기온까지 가도 부담이 없는 곳에 위치해서 참 좋았다.
4일까지는 .. 
숙소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다. 그냥 인터넷에 있는 사진이랑 똑같다.
더하기 빼기 할 것도 없이 똑같다. 그래서 안찍었다.

(사실 실망한다. 이게 내 진심이다.)
1일부터 4일까지는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다고 숙소에 있던 적이 거의 없었다.
해봐야 8시 이후에 자는 시간 정도?
근데 문제는 5일차에 교토에 눈과 비가 내렸다.
나는 집에 있으면서도 땅이 젖는다 싶으면 약속을 취소하는 성격이다.

숙소에 조금 오래 있었는데 너무 할게 없다. 
정말 잠만 자는 곳이라서.
체감상 최대 3일이 제일 좋은 곳이다. 싸고 작지만 목욕탕도 있다.
근데 그걸 넘기면 여지없이 불편한 곳이기도 하다.

일단 그래도 이 곳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1. 리셉션 운영이 잘된다.
2. 다른 캡슐호텔에 비해서 캐리어를 잠자리 옆에 놔두기 용이하다.
3. 작지만 샤워실과 목욕탕이 있다. 특히 목욕탕이 의외로 쓸만하다. 그리고 사운나도 있다. 
4. 보안이 좋다. 카드 키를 항상 사용해야한다.
5. 건물이 새거다.
6. 어매니티가 좋다. 일회용 칫솔, 치약, 로션 등등.
7. 24시간 야동채널이 나온다

대신에 단점의 수는 적지만 크다.

1. 관짝이다. 나는 다행히 침낭을 좋아해서 꽤 오래 버텼지만 6일째 이골이 났다.
정말 관에 산 사람이 들어가면 어떤 기분인지 체험가능하다.
다음 여행에선 1박 2일 아니면 안쓸정도로 싫어졌다.

2. 방음은 기대하지 마라. 진짜로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지금껏 경험해본 바로는 
중국인들은 그냥 시끄럽다. 이유없다. 
그리고 의외로 유럽애들 되게 시끄럽다. 친구들 2명 3명 모이면 중국인 못지 않다. 
그러니 부디 좋은 사람이 걸리길 빌어야 즐거운 잠자리에 들수 있다.

3. 적다보니 1번인데 진짜 좁아도 너무 좁다.
4. 좁다.
5. 너무 좁다.
6. 진짜 좁다.
7. 예약사이트마다 가격 편차가 꽤 심하다.

7번이 단점이긴 하지만 나의 경우엔 장점으로 작용했다.
6박 7일간 총 비용은 17만원으로 꽤나 저렴했다.
솔직히 내 입장에선 불평하면 안되는데 .. 사람인지라 . 그리고 이건 리뷰인지라. 
아마 위의 표대로 했으면 나는 7일간 엄청난 돈을 숙박비에 썼을 것이다.

이 곳을 숙소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솔직히 악담만 있는 것 같아서 호텔엔 미안하지만)
 

봄이 왔다. 올해도 삶과 사진

봄의 이른 아침에 찍는 사진은 참 신비롭다.
딱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색감이 있다.
특히 빛이...

아파트 뒤에 매화가 개화하고 있다.
벚꽃이 피기전 항상 봄의 길을 열어 놓는 매화.

덕분에 나의 비염도 일찍 시작한다.
이젠 약이 없이 못살겠구나... 
힘내자 봄이여.
아파도 힘들어도 봄을 맞이하면 즐겁다.

Minolta MD 50mm F1.4 / Olympus E-M10 / F1.4,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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